신세경, 마리텔 김영만, 젊은이가 열광하는 이유
마리텔 김영만과 한 신문사의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마리텔 김영만, 그냥 종이 좀 접을 줄 아는 아저씨가 아니다. 그에게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가치관과 사명의식이 있어 보인다.
김영만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오랜만에 본 사람에 대한 반가움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60세가 넘어 주름살 가득한 한 '아저씨'의 존재는 젊은이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안기고 있다. 그의 방송을 보고 자란 20~30대들은 자신들의 어린시절을 기억하는 김영만의 말 한마디와 따듯한 표정에서 시대의 아픔을 위로받고 있다.
김영만의 인터뷰 내용이다.
"여기저기 섭외 요청이 들어오는데, 정신이 없군요. CF 섭외도 들어오는데, 모두 거절하고 있어요. 지금 울리는 전화도 섭외 전화네요.“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관심 좀 받았다고 CF나 찍고 있으면 안되죠. 음식 관련 섭외도 있었는데, 돈을 많이 주겠다고 하는데도 거절했어요. 앞으로도 교육적인 내용이 아니라면 거절할 생각 입니다.“
"자식농사 다 지어 놓은 사람이 무슨 돈이 필요해요. 기름값만 있으면 되죠. 사람들이 '어록'까지 만들어 주면서 응원해 주는데, CF라니요."
"경제가 어려우면 문화도 같이 어려워져요. 먹고 살기 힘든데, 공연이나 전시회를 보겠습니까. 제 방송을 보고 자란 세대가 바로 IMF사태때 초·중·고등학생 무렵이거든요. 그야말로 문화의 혜택을 잃은채 학창시절을 살았아요. IMF때는 문화는 문을 닫았죠. 그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에 문화적 위로도 못받고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상처가 많은 세대죠. 지금까지도 회복이 안됐다고 봐요. 나이 든 사람들은 자기들이 잘못해 놓고 젊은 세대만 욕하죠. 왜 그러냐고. 왜 그것밖에 못하냐고. 지금 젊은 세대는 정말 잘 해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예를 들어볼까요. 전 항상 편의점이나 음식점을 가면 알바생들에게 잠깐씩 말을 건네요. 전공이 뭐냐고, 많이 힘드냐고. 측은하잖아요. 저는 잠시 물건 사고, 밥먹고 떠나지만 그 친구는 새벽까지 일하고 집에 가서는 공부를 하다가 자야해요. 다음날 일찍 강의도 가야 하구요. 그 생활 딱 1년만 해보세요. 울고 싶지 않겠어요? 잘 하고 있다는 말을 할수 밖에요."
"내가 위로를 잘 했기 때문이 아니에요. 혼자 생각을 해봤는데, '어릴적 만나다가 오랫동안 못만났던 고모부를 다시 만난 심정'들인 것같아요. 고모부는 부모님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잖아요. 가끔씩 만나면 마냥 귀여워해주던 사람. 어린시절의 나를 기억하는 사람. 그 사람이 수년간 못보다가 찾아오니 다들 갑자기 넋놓고 울어버린것 같아요. '마리텔' 댓글에서 '사랑해요'라는 내용을 보는 순간 '아, 요 녀석들 생각보다 더 많이 힘들었구나' 싶었어요."
"눈물이 납니다. 왜 사람들은 위안을 안해줄까. 고마워요. 힘내라는 말 밖에 할것이 없고, 지금 힘들어도 젊음이 있으니까 밀고 나가세요."
<성인이 된 후에 잘 자라줬다 라고 말해준 어른은 김영만 아저씨 뿐인듯. 나 한사람에게 하는 말은 아니지만 늘 잘못하고 있는건 아닌가 실수하고 있는건 아닌가 고민하고 자책하던 내게,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기보다는 잘 자랐다 라는 스저 있는 그대로 "칭찬"을 해준 사람은 김영만 아저씨가 유일...>
"살다보면 희망은 절망이라는 단어보다 폭이 훨씬 넓더군요. 그런데 절망쪽으로 자꾸만 귀기울이게 되요. 꼭 '나는 될꺼야'라고 외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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