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도둑 취급한 '뚜레쥬르의 횡포'
고객을 도둑으로 내몬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업체 뚜레쥬르의 횡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심지어 매장 점주가 대로변까지 쫓아와 고객의 연락처를 달라고 생떼를 쓰는 것은 물론, 가게에서 돈이 발견됐음에도 바로 고객에게 사과를 하기는커녕 되레 화를 내 파문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두 아이를 둔 주부 A씨는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김포의 한 뚜레쥬르 매장을 방문했다. 우선 큰 아이가 망고빙수를 먹고 싶다고 해 주문을 했다. 그러자 작은 아이도 빵을 먹고 싶다고 해 빵을 구입하고 돈을 지불했다.
그리고 잠시 뒤 망고빙수가 다 만들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이를 받아 가려 했는데, 갑자기 매장 점주가 빵값을 계산했냐는 질문을 했다.
A씨는 “이미 계산을 했기 때문에 ‘계산을 한 게 맞다’고 한 뒤 가게를 나왔는데, 매장 점주가 자꾸 부르면서 사람들도 많은 큰 길가까지 따라 나와 빵값을 내지 않은 것 같으니 매장 내부 CCTV 확인해 보고 연락하겠다며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마치 도둑 취급하는 것 같아 연락처를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장 점주는 줄기차게 A씨에게 연락처를 알려 달라고 했고, A씨는 그렇다면 경찰서에 신고해 경찰 입회하에 CCTV를 보여달라고 매장 점주에게 요청했지만 묵살 당했다.
이후 그는 지속적으로 매장 사장에게 본인의 억울함을 토로하며 거세게 항변했지만, 점주는 A씨가 빵값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우기면서 계속 그의 말을 무시했다.
그렇게 옥신각신하며 50여분의 시간이 지나고 난 뒤 매장 관계자가 주변을 확인, 쓰레기통에서 A씨가 빵값으로 지불했던 돈이 나왔다.
그는 “나는 매장 점주에게 사과도 못 받았다”며 “되레 그 점주가 어디서 화를 내느냐면서 이제 돈이 나왔으니 됐고 계산이 끝났다는 얘기를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뚜레쥬르 관계자는 “매장 점주가 고객에게 사과를 했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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