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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탄생월별 직업군, 자식이 잘 되길 바라면 여름에 낳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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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월별 직업군
자식이 잘 되길 바라면 여름에 낳지 마라?


자식이 치과의사가 되기를 원한다면 출산을 12월로 맞춰라. 자식이 전문직을 갖길 원한다면 여름철에 낳지 마라. 이 황당한 이야기들은 단순히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이 아니다.


영국 국가 통계사무소는 최근 영국 전체 인구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태어난 달과 직업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태어난 달별로 직업이 편중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5일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월에 태어난 사람은 사채업자가 될 확률이 높았다. 2월생은 예술가, 3월생은 비행기 조종사로 자랄 확률이 높았다. 4~5월생의 경우 다양한 직업을 가졌고, 여름에 태어난 사람들은 축구선수나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이 될 확률이 낮았다. 9월생 중에는 유명 운동선수들이 많았고, 10월생은 4~5월생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직업 편중 현상이 없었다. 11월생 중에는 특이하게도 킬러가 많았고, 12월생 중에는 치과의사의 비율이 높았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이 같은 결과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다만, 태어난 달이 그 사람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봄에 태어난 사람들은 치매, 정신분열증, 천식, 자폐증 등을 앓을 확률이 높았다. 또 이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다른 계절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능지수가 낮았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을 임신 동안의 태양광 노출로 설명했다. 우리 몸은 햇볕을 받으면 성장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D를 생산한다. 하지만 봄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에 임신하기 때문에 충분한 햇볕을 공급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옥스퍼드대 신경학자 러셀 포스터 박사는 “태어난 달이 인생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는 얼핏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 생각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태어나는 순간의 날씨 등 주변 환경이 그 사람의 수명과 키, 체중, 지적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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